체코 vs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국가대표팀이 6월 19일 미국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대표팀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 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지난 4월 기준 FIFA 랭킹은 체코가 39위, 남아공이 60위다.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로 돌아온 체코는 남아공전 승리로 기분 좋게 첫 단추를 끼운다는 목표다. 남아공도 사상 첫 16강 진출을 위해 반드시 승점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쟁점
’20년 만의 귀환’ 체코, 피지컬·조직력으로 승부수
‘유럽의 복병’ 체코는 예선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크로아티아, 페로제도에 덜미를 잡히며 플레이오프(PO) 패스를 확정한 아일랜드, 덴마크를 잡고 20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왔다. 두 경기 모두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최근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월드컵 출정식 전 마지막 홈 평가전에서 코소보에 2-1 승리를 거둔 체코는 미국 현지에서 치른 과테말라와의 최종 평가전에서도 3-1 승리를 거두며 예열을 마쳤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이끄는 체코는 실리 축구를 강조하고 있다. 공격 중심에는 레버쿠젠 소속의 파트리크 시크가 있다. 191㎝ 장신 공격수인 시크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8골(리그 4위)을 터뜨린 정상급 스트라이커다. 여기에 체코 역대 A매치 최다 출전 기록(89경기)을 보유한 토마시 소우체크가 중원에서 제공권과 활동량을 더하고, PO부터 주장 완장을 찬 라디슬라프 크레이치가 수비진을 이끈다.
변수는 기동력이다. 힘·조직력은 확실한 강점이지만, 빠른 전환 상황이나 수비 뒷공간 대응에선 아쉬움을 노출했다. 확실한 대비가 없다면, 균열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남아공, 첫 16강 꿈꾸는 ‘바파나 바파나’의 반격
남아공은 2010년 자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돌아왔다. 남아공도 본선까지 행보가 순탄하지 않았다. 예선 도중 부적격 선수 출전 문제로 승점 3점 삭감 징계를 받았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르완다를 3-0으로 꺾고 C조 1위를 확정했다. 남아공은 1998년, 2002년, 2010년 세 차례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모두 조별 리그를 넘지 못했다. 이에 체코전 승리로 사상 첫 32강, 16강 진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남아공은 경험과 조직력을 앞세운다. 주장 론웬 윌리엄스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테보호 모코에나가 중원에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번리 소속의 라일 포스터는 최전방에서 체코 수비와 직접 맞붙을 카드다. 남아공은 엔트리 대부분이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조직적 움직임과 약속 플레이에 강점이 있다. 다만 지난 3월 파나마와의 홈 2연전에서 1무 1패에 그치는 등 결정력, 수비 집중력에서 약점을 노출했다.
남아공은 벼랑 끝에서 살아남은 팀이다. 위기가 익숙하다. 승점 삭감을 딛고 본선행을 일궈낸 저력이 체코전에서 다시 한번 발휘될지 주목된다.
전적
두 팀이 국제 무대(이하 월드컵, 지역 대항전, 친선전 등 포함)에서 1997년 컨페더레이션스 컵이 유일하다. 당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체코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5승으로 매우 좋다. 남아공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2무 1패로 준수하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체코가 5승, 남아공이 3무 2패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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