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 ‘무패 행진 마감’ 제노아, 안방서 아탈란타에 매운맛 보여줄까

제노아 vs 아탈란타

제노아 CFC가 12월 22일 스타디오 코무날레 루이지 페라리스에서 아탈란타 BC와 2025-26 세리에 A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팀의 첫 번째 맞대결이다. 제노아는 홈에서 인테르에 1점 차로 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인테르의 막강 화력에 고전하며 추격 의지를 불태웠으나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아탈란타는 홈에서 칼리아리를 1점 차로 제압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스카마카의 맹활약 속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쟁점

제노아, 인테르전 석패… ‘5경기 무패 행진’ 마감

제노아는 지난 15일 홈에서 열린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의 세리에 A 15라운드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6분 상대 수비수 비세크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끌려가던 제노아는 마르티네스에게 추가 골을 내주며 전반을 0-2로 마쳤다. 이어 후반 8분 에쿠반의 패스를 받은 비티냐가 감각적인 드리블로 골키퍼를 제치고 만회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이후 말리노브스키를 중심으로 파상공세를 펼쳤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제노아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 2무 1패) 행진을 마감했다. 순위는 16위(승점 14)에 머물렀다. 비록 패했지만 ‘선두’ 인테르를 상대로 보여준 경기력은 인상적이었다. 슈팅 5개 중 3개를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는 순도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다. 비티냐와 콜롬보 투톱의 호흡이 살아나고 있고, ‘중원의 핵’ 프렌드루프의 활동량도 여전하다. 다니엘레 데 로시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투지를 칭찬하며 다가올 아탈란타전 필승을 다짐했다.

홈 징크스를 털어내는 게 급하다. 제노아는 올 시즌 홈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안방에서 자존심을 회복하고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려야 한다.

아탈란타, 스카마카 멀티골 폭발… 파죽의 홈 4연승

아탈란타는 지난 14일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 A 15라운드 경기에서 칼리아리 칼초를 2-1로 꺾었다. 스카마카의 원맨쇼 같은 경기였다. 전반 11분 재치 있는 힐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스카마카는 후반 30분 가에타노의 동점 골이 터진 6분 뒤 교체 투입된 라자르 사마르지치의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안겼다. 아탈란타는 경기 막판 르붐보에게 재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로 선언되며 승리를 지켰다.

이날 승리로 아탈란타는 공식전 홈 4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리그 5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며 순위를 12위(승점 19)까지 끌어올렸다. ‘주포’ 스카마카의 발끝이 매섭다. 최근 3경기에서 4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케텔라에르(2골 1도움, 이하 리그 기준)와 루크만(2골)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도 위협적이다. 라파엘레 팔라디노 감독의 공격 전술이 자리를 잡아가며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아탈란타는 최근 제노아전에서 5연승을 거두며 ‘천적’으로 군림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원정 성적(1승 3무 3패)이 좋지 않은 건 변수다. 원정 약세를 극복하면서 ‘천적’의 위용을 다시 한 번 증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전적

역대 상대 전적(리그, 컵, 대항전, 친선전 포함)은 11승 12무 18패로 제노아의 열세다. 최근 5경기 맞대결 성적은 5패로 제노아가 크게 밀리고 있다. 제노아의 최근 홈 5경기 성적은 1승 2무 2패로 주춤하다. 아탈란타의 최근 원정 5경기 성적도 2승 3패로 좋지 않다. 홈, 원정 통합 최근 5경기 성적은 제노아가 2승 1무 2패, 아탈란타가 4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